경제·금융

현영 "이동욱과 진한 키스신 내가 우겨서…"

'최강로맨스' 촬영 에피소드 공개



"농도 짙은 키스신도 있고 할 만큼 해봤어요" 영화 '최강로맨스'(감독 김정우, 제작 디알엠엔터테인먼트, 드림앤픽쳐스)의 주연 배우 현영(31)이 5살 연하의 남자 배우 이동욱(26)과 함께 한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현영은 16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동욱씨와 키스신이 별로 없었다. 감독님이 촬영하며 우리 두 사람이 친해지면 러브 라인을 많이 넣어준다고 하시더니 나중에 안 찍으려 하시는 거다"라며 키스신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현영은 이어 "내가 하겠다고 우겨서 키스신을 많이 찍었다. 동욱씨도 처음엔 싫어하더니 나중에 하려면 제대로 하자며 NG도 많이 냈다. 농도 짙은 신도 꽤 찍었고 (키스를)할만큼 해봤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현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개연성을 매우 중시한다. 처음에는 시나리오나 극의 앞뒤 상황을 봤을 때 키스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납득이 안됐다. 결국 현영 누나에게 설득 당해 다양한 키스신을 찍었다"고 말했다. 영화 '최강로맨스'는 경찰에게는 치명적인 선단공포증(뾰족한 것에 공포를 느끼는 증상)을 겪는 형사 강재혁(이동욱)이 세상을 향한 주체 못할 호기심 때문에 사회부 기자가 된 최수진(현영)의 강력계 기획 취재의 파트너가 되어 좌충우돌하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현영은 극중 사회부 기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기자에 대해 새로운 점을 많이 알았다. 사회부 기자가 007작전과 같은 첩보 작전도 경험한다는 것도 배웠고 기자들의 열정에 대해서도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출연작에서 고음의 목소리 톤 때문에 캐릭터들이 더 빛난 것에 대해 "나는 매번 목소리를 다르게 연기한다. '조폭 마누라3'편 때와 이번 영화에서도 차이를 많이 줬는데, 다들 몰라줘서 속상하다. 목소리는 외면적인 것 아닌가. 앞으로는 내 목소리보다 감정 연기에 관객들이 호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작업의 정석', '조폭 마누라3', 드라마 '불량 가족'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맛깔나는 조연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현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톡톡 튀는 매력을 안정감 있게 조율하며 명실상부한 주연 여배우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다. 영화 '최강로맨스'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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