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젊은층 공략하라"

"고가 DTV 자녀가 선택" 10~20대 겨냥 광고


‘10~20대층을 공략하라’ 고가의 디지털TV를 판매하는 LG전자가 10~20대층 취향에 맞는 광고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자사 디지털TV 브랜드인 ‘XCANVAS’를 홍보하기 위해 ‘엑스캔버스하다’는 슬로건을 채택,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고 있다. ‘엑스캔버스하다’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롭고 좋은 것을 취하다’, ‘태도와 관념을 바꾸다’, ‘경쟁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다’ 등 의미를 담고 있는 광고 컨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어와 우리말의 조합으로 이뤄진 ‘엑스캔버스하다’는 10~20대 사이에서는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0대 이상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할 정도로 ‘난해’한 광고로 분류되고 있다. 40대는 디지털TV 최대 구매층임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오히려 광고 타킷을 젊은층에 맞추고 있는 것이다. 회사측은 기존 브라운관 TV와 비교할 때 고가인 디지털TV를 실질적으로 구입하는 고객층은 주로 결혼을 앞둔 신혼커플이나 40대 이상이지만 제품 선택은 자녀 세대인 10~20대층의 선호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지털TV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보면 부모 세대들이 자식들의 선호도에 따라 특정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제품의 선택권은 10~20대층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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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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