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못먹는 여직원 눈이 번쩍뜨일 소식
삼성, 벌주·원샷·사발주 금지령음주문화 개선 캠페인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삼성그룹은 19일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임직원 건강 증진, 음주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과도하고 강제적인 음주 문화가 임직원 근무사기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숙취가 업무수행에 지장을 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과거 유사한 캠페인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는 미흡했다고 판단, 종합적이고 강력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술 못마시는 임직원을 괴롭히고 폭음을 유발하는 '벌주' '원샷 강요' '사발주'를 3대 음주악습으로 규정하고 금기사항으로 선포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각 관계사가 음주악습을 금지하는 선포식을 실시하고 과도한 건배구호 제창도 지양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절주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음주문화 개선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그룹 주관의 신입ㆍ경력입문, 승격, 임원양성 등 교육과정에서 절주 강의를 필수과목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내방송ㆍ미디어삼성ㆍ웹진ㆍ삼성앤유(사내외보)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술이 필요 없는 회식문화 방안, 스포츠 활동처럼 건강증진과 조직단합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