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3분기 영업이익 19% 증가


KT&G가 3ㆍ4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때문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G는 19일 3ㆍ4분기 매출액(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59억원과 3,7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것이고, 올 2ㆍ4분기보다도 각각 16.4%와 33.2% 늘어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약 3,200억원)보다도 15%나 많은 것이다. KT&G가 이처럼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담배 내수 판매와 인삼 부문에서 선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담배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3.7% 늘었고, 홍삼 매출 역시 23.1%나 더 늘었다. 여기에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선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차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섰다”라며 “특히 내수 부진이 해소됐다는 점과 홍삼의 수출이 늘어나 이익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KT&G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이라며 “환차익도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T&G의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2% 오른 7만9,300원을 기록, 닷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상장사인 신세계I&C도 이날 3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820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4.3% 성장한 3조3,19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6.5%나 감소한 2,393억원에 그쳤다. 여객 부문에서는 선전을 했지만 화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여객의 증가와 화물부문의 부진 모두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보다 2.68% 오른 4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영진약품도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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