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등록금 비웃는 사립유치원비

서울 시민이 자녀를 사립 유치원에 보내려면 연간 35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사립유치원은 900만원을 훨씬 웃돌아 대학 등록금을 훌쩍 웃돌았다.

교육부가 29일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에 따르면 8월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1년 전에 비해 1.4% 오른 평균 19만5,100원에 달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34만원에 이른다.

학부모 부담금은 입학·졸업경비가 포함된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후 과정 교육비를 합한 수치다. 교육부는 원아 1인당 교육비 경향을 알아보고자 최빈치를 사용했고, 만 3세, 4세, 5세 이상 등 3개 연령의 평균치를 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월 29만4,400원(연간 35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인천(23만5천900원), 경기(21만1천700원), 대전(20만8천600원) 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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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월 9만2,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일부 서울 유치원은 대학 등록금을 훨씬 웃돌기도 했다. 서울 성북구 우촌유치원은 월 78만800원, 연간 937만원이나 됐다. 지난해 연세·고려·성균관 등 대표적인 사립대학교의 연간 등록금이 820만~85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최고 10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서울 은평 예일유치원(71만8,800원), 송파 올림픽유치원(60만6,100원), 서초 우정유치원(53만9,200원), 종로 상명사대부속유치원(53만2,500원) 등도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600만원을 넘었다.

반면 국·공립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8,300원으로 1년 전보다 24.5%(2,700원) 감소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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