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산업, 526억 車공조기 부품 해외 공급

비스테온과 계약…“유럽시장 공략 본격화할 것”

우리산업이 12일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과 526억원 규모의 차량용 공조기 부품(액추에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의 52.6%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산업은 멕시코ㆍ브라질ㆍ인도ㆍ중국ㆍ태국ㆍ유럽 등 비스테온의 주요 생산지역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미국 포드사에 공급된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다. 김정우 대표는 “올해 유럽시장 진출에 주력해 전체로는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가 목표”라며 “향후 5년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우리산업의 변화와 실적을 통해 미래도 함께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산업은 1989년 설립된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업체로, 한라공조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며 기반을 쌓아왔다. 특히 국내 PTC 히터(공기가열식 히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산업은 전기차용 인버터와 전력센서, SBR(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시스템), AAF(공랭식 개폐시스템)등 하이브리드ㆍ전기차의 주요 부품 라인업을 강화해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 제품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양증권은 우리산업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350억원과 48억원으로, 올해는 1,700억원과 8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연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연비개선 제품과 교통법규 강화에 따른 안전장치 신규 부품, 현대차의 북미향 YF 하이브리드카용 신규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테슬러향 전기차용 PTC 히터 매출도 예정되어 있어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직수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한-미 FTA 및 한-EU FTA의 직ㆍ간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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