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동양피엔에프, 영업익 74% 늘린다


동양피엔에프가 올해 영업이익 수준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승호 동양피엔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우디와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부문 매출과 국내 매출을 모두 늘려 올해 영업익과 매출액은 각각 143억원과 7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보다 각각 74.4%, 71% 늘어난 수치다. 동양피엔에프는 분체이송시스템 설계ㆍ제작ㆍ설치하는 업체로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6년 16%에서 2009년에는 30%까지 커졌다. 분체이송시스템이란 PCS(뉴메틱컨베잉시스템)로도 불리는데 주로 석유화학 산업에서 소재로 쓰이는 물질 중 가벼운 물체를 공기의 압력으로 이동시켜 공정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동양피엔에프는 지난해 큰 폭의 영업마진 하락을 경험했다. 지난해 동양피엔에프의 영업이익과 순익은 전년보다 각각 42.6%, 41.5% 줄어든 81억원과 6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만 8.1% 올라 4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발주처가 투자를 줄이면서 수익성이 좋은 해외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2009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중동 정정불안이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사우디 등 중동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피엔에프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전방산업인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중소형주(스몰캡) 팀장은 “역사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특히 동양피엔에프는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설계 및 핵심부품 제작, 시운전 등 일체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가격은 물론 기술력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동양피엔에프는 사흘 연속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71% 내린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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