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5일 이동통신업체들의 3.4분기 실적 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3세대 네트워크 W-CDMA 투자계획 등도 아직 불확실성이 많아 이동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승교 LG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축소에 따른 3.4분기 실적 호전은 이미예견된 일이며 현재 주가도 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증권에 따르면 2.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지난 8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의 주가가 각각 12%, 14%, 19% 올랐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시장대비 이동통신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은 3.
4분기 실적이 최악에 가까운 2.4분기보다 좋지만 작년동기대비로는 신통치 않은데다내년 1월부터 LG텔레콤 가입자의 번호이동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증권은 최근 정통부가 심의, 승인한 W-CDMA 투자 계획도 가변적 요인들이 많아 순조롭게 투자가 진행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경제성을 확보해줄 DBDM(Dual Band Dual Mode) 원칩 개발 여부 등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투자계획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07년까지 1조7천억원, KTF는 1조5천억원을 이3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하게된다.
LG증권은 이동통신업체들 중 SK텔레콤이 네트워크 진화 문제에 가장 적절하게대응할 것이라며 목표가 22만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KTF와 LG텔레콤의 목표가로는 각각 2만2천~2만4천원, 3천700~4천원 밴드를 내놓고 각각에 대해 '매수'와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