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종도에 '보석 타운' 만든다

인천시, 내년 상반기까지 특수목적회사 세워 본격 조성키로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영종도에 보석타운을 조성, 귀금속ㆍ보석 관련 산업육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영종경제자유구역 복합물류단지 392만7,000㎡ 가운데 8만2,600㎡(2만5,000평) 규모의 보석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특수목적회사(SPC)를 구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보석타운 후보지로는 인천대교 진ㆍ출입 인근에 건립 예정인 피에르 밀라노 전시장 부지가 유력시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국내에서 보석산업이 발달한 서울 종로, 부산 범천동, 대구 교통, 전북 익산 등을 방문, 시장 조사를 마쳤다 보석타운 내에는 판매와 전시시설, 귀금속 가공 관련 아파트형 공장, 종사자 숙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판매장에는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가 떨어져 외국사도 같이 입점 되지만 앞으로 국산이 외국산 보다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되도록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보석타운이 조성되면 운영초기에는 내국인 판매를 하지 않고 인천공항 이용자 등 외국인을 타깃으로 영업을 할 방침이다. 또 귀금속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디자인 업체도 유치하는 한편, 가방 등 보석과 연결되는 산업도 함께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보석원석 수입과 가공품 수출 등에 필요한 지원체계를 만들고 내국인도 이용이 가능한 면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귀금속 보석산업은 적은 투자로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 내외”라며 “보석타운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후 수출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귀금속ㆍ보석 제조업체는 약 2,500여개, 종업원은 1만5,00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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