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침체기 속에도 호재있는 곳은 청약 '순탄'

8.31 대책 이후 침체를 보이던 분양시장이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청약 순위 내 마감을 끝내는 단지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청약률이 높은 계약률로 이어지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23일 1, 2순위 접수를 받은 경남 진해시 이동 `우림필유'는 33-95평형 1천192가구 모집에 8천954명이 몰려 평균 7.51대 1을 기록하면서 가뿐히 순위내 마감됐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 마감재와 최적의 입지가 김해 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단지가 안민터널만 넘으면 바로 창원과 연결돼 주택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창원 지역 수요자들도 많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 논현지구에서 분양된 `웰카운티'도 대부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366가구가 공급된 38A평형은 1.33대 1, 38B평형은 138가구 공급에 258명이 몰려1.9대 1, 47평형은 224가구에 254명이 청약해 1.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마감돼 큰 인기를 끌었다. 96가구가 공급된 56B평형만 55가구가 미달돼 현재 3순위 접수하고 있다. 웰카운티측은 "부지가 송도신도시와 멀지 않고 월곶지구와도 가까워 개발 가능성이 풍부해 청약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분양률이 높은 초기 계약률로 이어지는 단지도 많다. 이달 초 분양했던 인천 송도더샾퍼스트월드2차 오피스텔은 100% 계약이 완료됐고 화성 동탄신도시에 분양했던 신일유토빌 626가구도 계약절차를 시작하자마자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알젠 성종수 대표는 "내년에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전매 규제가 강화되고 기반시설부담금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것 같다"며 "그러나 분양시장이 회복됐다기 보다는 유망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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