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 산자 "한국 경기침체는 日장기불황과 다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식 장기불황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빛고을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한국과 일본이 내수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점은 비슷하지만 한국은 일본과 달리 지난 6년간 1천100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은 잘 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의 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부채비율을 줄이고 5년, 10년 후를 충실히 대비했다"며 "지역혁신과 전략산업 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장관은 급등하는 유가와 원자재 수급 불균형, 대기업-중소기업의 양극화,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꼽기도 했다. 그는 또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산업 개발과 관련,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광산업과 IT.나노산업 등을 유치해 마케팅에 노력한다면 광주는 차세대 한국을 이끌 산업도시가 될 것"이라며 "산자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광주로 유치한 삼성백색가전 공장이 사업성이 소진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직까지 사업성이 충분하고 먼 미래를 바라보고 디지털 정보가전 산업으로 연계.발전 시킨다면 충분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대통령 직속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교수.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발족한 '빛고을 포럼' 초청으로 열렸으며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김태홍.강기정.양형일.지병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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