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리더 새해구상] 한나라당 김중위의원

『당명이 강한 정당체제를 지양하고 당명이 약하고 간판만 있는 정당체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한나라당 김중위의원은 24일『현재 우리나라 정당구조가 1인보스체제로 돼있는 등 당명(당기율)이 너무 강해 의원 개개인들의 목소리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金의원은 또『당명이 약한 정당체제가 되면 지역분할구도도 타파할 수도 있어 그야말로 대의정치의 기본이 실현될 수 있는 동시에 보스정치도 붕괴될 것』이라며 보스정치의 폐해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새해는 내각제 개헌문제으로 인한 DJP관계가 어떤 식으로 설정되는지 여하에 따라 정국이 달라질 수 있다』며『이로 인해 야당에서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 결코 평탄치않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의원은 『4선의 야당중진으로서 야당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국을 이끌어 가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며『우리당도 옛날식 야당을 지양하고 다수당이 아닌 정책정당으로서 국정의 주도권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상임위주최 법안공청회를 벌써 3번씩이나 개최하는 등 시민단체로 부터 우수 상임위원장으로 거론된 그는『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애매한 법안은 필히 공청회를 거치도록 해 연구하는 상임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나름대로의 의정발전방향을 제시했다. 金의윈은 빅딜 등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말로만 시장경제원칙에 따른다고 하지말고 실제 이에따른 경제정책을 표방해야지 정부가 무조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제12대 국회부터 서울강동에서 내리 내번째 뽑힌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이 주어줘야 한다』며『정부재정을 지자체에 줘 이를통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며 나름대로의 중소기업지원 복안도 밝혔다. 그는 특히 이회창 총재와 김윤환 전부총재와의 불화 관계에 대해『지금은 서운하다고 등을 돌리고 그럴 때가 아니고 상호보완해야 된다』며『곤경에 처해 있을 때 돕는 등 대인의 바른 길을 걸어 가야 한다』며 자신의 계보좌장격인 金전부총재의 행보에 아쉬움을 표했다. 6개여월전부터 당내 3선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무명회간사을 맡고있는 그는 金의원은 『20명의 회원들과 당의 정책을 비롯 현안및 과제 등을 연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대여창구로서 활용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 당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경북 봉화출신인 金의원은 고려대 정경대를 졸업했으며 사상계 편집장, 국회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국회정치개혁특위위원장,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중진이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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