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대표 이재원)이 건설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 졸업에 성공했다.
이수건설 채권단은 이수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2년 6개월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이수건설은 2009년 정부의 1차 구조조정 대상 시공평가 100대 건설사 가운데 신일건업, 경남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한 기업이 됐다.
이수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인원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대주주 보유지분 무상증여, 그룹의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부채비율은 워크아웃 개시 이전인 2008년 3,255%에서 3,000%p 이상 줄어든 118%로 개선됐다.
2010년 말 현재 이수건설의 부채비율(118%)은 건설업계 평균 부채비율 195%(2010년 말 기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부실채권 정리와 수익성이 낮은 현장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도 해왔다. 주택사업 비중도 줄이고 공공토목, 건축BTL(임대형민자사업), 플랜트, 해외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2007년 75%에 이르던 주택개발 비중은 2010년 29%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재편했다.
이수건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정부의 ‘건설업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2009년 1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번 워크아웃 졸업은 이수건설이 지난해 12월 워크아웃 졸업을 신청한지 6개월 만에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