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감산한다

내년초까지 최대 10%… 가격도 10%가량 인하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감산한다 내년초까지 최대 10%… 가격도 10%가량 인하 박태준기자 june@sed.co.kr 포스코가 최근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스테인리스강의 감산 및 가격인하를 한꺼번에 단행한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초부터 내년 초까지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을 시장상황에 따라 최대 10% 정도 줄이기로 결정하고 이미 수요업체에 통보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 철강업계가 이미 생산량 감축에 나선 상황에서 우리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번 감산조치로 시장상황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아울러 17일부터 스테인리스강 판매가격도 톤당 40만원씩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판매하는 스테인리스강의 판매가격은 톤당 38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10%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포스코의 이 같은 결정이 국제 니켈가격 급락으로 고객들이 스테인레스강 가격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문을 보류하는 바람에 빚어진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도 3개월간에 걸쳐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을 13만5,000톤가량 줄인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니켈가격이 지난달 초 톤당 3만3,700달러에서 최근 2만6,3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 급락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중국의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인 태원강철은 이달 들어 생산량을 11월에 비해 30%나 줄이는 등 본격적인 감산체제에 들어갔다. 입력시간 : 2007/12/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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