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株 '햇빛'

삼성전자 3%·하이닉스 5% 급등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일 오랜만에 나란히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 대비 3.93% 오른 55만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5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5.39% 오른 3만300원까지 상승했다. 하이닉스가 5% 이상 급등한 것은 지난 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오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동시에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D램 스폿가격이 5% 이상 급등했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D램 가격 반등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라며 “D램 가격은 이달 하순부터는 하락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그 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따라오지 못했던 것을 점차 만회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가격이 31일 급등하면서 대만 증시에서는 장 막판에 D램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며 “이같은 해외 시장의 변화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 D램 시장에서 수요변화 시그널이 확실히 나타난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 반등이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가격 변화 역시 단기적일 뿐 추세 전환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3만1,600원과 함께 투자 의견 ‘중립’을,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65만8,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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