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소득층 "체감경기 개선" 저소득층 "춥다"

한은 발표, 경기전망 CSI 3분기만에 100 회복


우리 경제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민간 경제연구소와 학계ㆍ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한은 소회의실에서 열린 월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우리 경제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농업ㆍ자영업ㆍ영세 중소기업의 부진이 체감경기 악화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원유ㆍ동ㆍ아연 등 원자재 가격급등과 거래기업의 노사분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아울러 내년 경제 문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과격한 노사분규 등이 경기회복을 해치지 않아야 하고 제조업의 고용감소에 대응해 서비스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지표경기뿐만 아니라 체감경기도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이밖에 이들은 올해 경제에 대해 양극화와 민생경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컸으나 물가안정, 국제수지 흑자, 3.9% 경제성장률 등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을 만 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 김현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서근우 하나은행 부행장,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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