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단은 1일 오전(한국시각 2일 새벽) 한덕수(韓悳洙) 협상수석대표가 대표 연설에 나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개진하고 대표단 관계자들도 농업 및 시장접근,이행, 새 이슈, 제도개선 등 5개 분야에서 실무회의(WORKING-GROUP)에 참여했다.한 수석 대표는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서는 다자무역체제를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농업 분야에서 비교역적 요인(NTC)은 고려돼야 하며 보호주의적 소지를 갖는 반덤핑 협정도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단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헝가리,터키 등 6개국이 공동 추진중인 선언서 초안에 대한 각국의 지지가 잇따라 이날중 20여개국이 동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6개국은 농업의 비교역적 요인을 강조하는 내용의 선언서 초안을 마련했다.
한 대표는 이어 오후 일본 농산성 장관과 만나 농업 분야에서의 한일 양국간 공조체제를 굳히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각국 대표들과 면담을 잇따라 갖고 우리나라입장에 대한 지지를 얻는데 주력했다.
각료회의 이틀째를 맞아 각국 대표들도 뉴라운드 선언서에 자국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회의 참가를 비롯해 각종 협상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WTO 범국민연대 등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오후 헝가리 상무부가 주최한 유전자변형식품(GMO) 세미나에 참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세미나와 낙농가 집회 등에 참석해 활동을 벌였다.
[시애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