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리안리 ‘카트리나’ 반사익 예상

허리케인 영향 재보험요율 인상 가능성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정유업체 등에는 큰 피해가 예상되지만 국내 최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재보험요율이 인상될 경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30일 “허리케인의 피해 규모가 커진다면 대규모 보험금 지급에 따라 전세계 보험사의 담보력 약화가 초래돼 재보험시장 요율이 오를 수 있다”면서 “반면 코리안리의 최대 피해규모는 초과손해액 재보험(XOL)을 통해 20억~30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이 코리안리 주가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코리안리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김원열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허리케인의 발생에 따른 코리안리의 피해 규모는 작은 반면 재보험요율 인상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활발한 해외수재 영향으로 수익구조의 다양화를 진행하고 있고 국내 일반 보험시장의 확대 가능성과 보장성 보험의 성장세로 인해 안정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안리의 주가가 국내 선두 보험사나 세계 유수의 재보험사에 비해 할인돼 거래될 이유가 없다”면서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리안리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1.54%) 오른 6,59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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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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