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 효과'
시장 진출 한달여 만에 변액보험 매출 295억 달성등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매출이 급신장하는 등 ‘미래에셋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특히 이달말 증자를 끝낸 후 신한은행 등과 방카슈랑스 계약을 체결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으로 매각된 후 지난 7월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미래에셋생명은 한달여 동안 ‘미래에셋변액유니버셜보험’ 한 상품으로만 295억원 초회보험료 실적을 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펀드 운용기간이 아직 짧긴 하지만 각 펀드의 수익률이 같은 시기에 설정된 다른 회사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매출 증가의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래에셋변액유니버설보험 성장형 펀드의 경우 지난 7월18일부터 9월 13일까지 두달이 채 못 되는 기간 동안의 누적수익률이 12.7%에 달하고, 혼합형 역시 8.5%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하나은행 한 곳인 방카슈랑스 제휴 은행을 확대해 변액보험 판매 채널을 더욱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달 말 1,8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해 지급여력비율을 200% 안팎으로 끌어올린 후 다음달 신한은행 등과 방카슈랑스 제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변액보험 판매 규모는 더욱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을 인수 작업을 완료한 지난 6월 전국 지점을 순회하며 ‘투자형 보험시대 도래’를 역설했으며,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변액보험의 비중을 50%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9/15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