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경기도 KTX 광명역세권에서 대형 건설사 간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예정된 분양물량도 4,000가구가 넘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달 중 광명역세권 2블록에서 '광명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의 자체사업으로 추진되며 지하 5층~지상 42층 6개동 아파트 640가구와 오피스텔 143실로 구성된다. GS건설도 하반기 중 광명역세권 4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875가구와 오피스텔 336실로 구성된다.
대형 건설사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도 분양 채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아파트 1,430가구와 오피스텔 870실로 구성돼 규모 면에서 두 대형 건설사의 물량을 능가한다.
광명역세권은 현재 코스트코 본사와 광명점이 들어서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입점이 예정돼 있어 광명시의 신흥 상업지구로 주목된다.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올해 공사를 시작하며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 사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유치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과도 연결돼 상업·교통요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광명시는 코스트코와 이케아 한국 1호점 개점으로 수도권의 쇼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유통시설이 들어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고용창출이 일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