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춘천서 막국수 먹고 대전서 쇼핑하고

새 고속도로가 생활 풍속 바꾼다





『 #1.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정 모(46) 부장은 최근 용인~서울고속도로의 개통이 반갑기만 하다. 매 주말 골프 약속으로 수첩이 꽉 찬 정 부장은 골프 약속 때 경우에 따라 거래처나 회사 임원들을 중간에 픽업하기도 하는데 마포에 사는 정 부장으로서는 강남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픽업할 때 오가는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러나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으로 수원, 용인, 오산 등에 위치한 골프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시간이 크게 절약돼 만족스럽다. 실제로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 IC로 빠지면 5~15분 사이에 태광CC와 수원CC가 있고 용서고속도로가 끝나고 311번 국도로 바뀌는 지점에서 신갈 방면으로 나오면 10분 거리에 남부CC가 위치한다. 정 부장은 "자주 이용하는 코리아CC, 리베라CC 등 용인 남부와 동탄 동부에 있는 골프장들도 용서고속도로가 이어지는 311번 국도와 가까워 전반적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2. 충남 당진군에 사는 주부 강 모(43) 씨는 지난 주말 남편, 아이들과 함께 대전에 다녀왔다. 올 5월 개통한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예전엔 2시간 넘게 걸리던 대전에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 강 씨 가족이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들른 곳은 롯데백화점 대전점. 당진에선 구입하기 어려운 유명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마음껏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몇 달 전인 올초까지만 해도 강 씨는 유명브랜드 쇼핑을 하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까지 원정 쇼핑을 다녀오곤 했다. 하지만 대전~당진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대전에 가기 손쉬워져 굳이 서울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고속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전국 곳곳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대전과 당진을 잇는 도로 길이는 91.6㎞, 서울과 용인을 잇는 도로 길이는 22.9㎞에 불과하지만 생활의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올해 새롭게 뚫린 237.6㎞(9월 현재)의 고속도로를 따라 사람들의 삶도 요동친다. 강줄기를 따라 강물이 흐르듯 길을 따라 돈도, 사람도 흐른다. 도로가 생기면 늘 득과 실이 공존한다. 도로가 놓이면서 땅값이 들썩이고, 없던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는가 하면 잘 나가던 상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더 큰 도시가 작은 도시의 수요나 인구를 빨아들일 수도 있고 지역간 교류가 활발해져 양 지역에서 다양한 산업을 발달시킬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도로의 힘, 특히 광역도시권을 아우르는 고속도로의 힘이다.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도로가 몸살을 앓겠지만 하나둘씩 새 도로가 놓이고 있어 명절 귀성길의 단골 혼잡 구간은 분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방현하 국토해양부 도로정책관실 사무관은 "새로 생긴 서울~용인 고속도로는 경부선, 당진~대전,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는 영동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반일 생활권 실현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남북 7축, 동서 9축의 간선도로망 6,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국 반일권 생활 시대에 접어들면 그 때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 올들어 대전~당진, 공주~서천, 서울~춘천,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새 도로 주변의 변화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불과 몇 달 사이 새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나타난 신풍속도를 조명해봤다. 』 Go! Go! Go속도로! 경제효과 'Double' 서울~용인 등 올 한해 314.5km 개통
서울~춘천 IC 인근관광업소 판촉경쟁 '불꽃'
당일치기 산업시찰 크게 늘고 주말골퍼 '콧노래'
강원 관광 1번지 강릉 등 국도변 상권 타격 입을 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ㆍ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때 한번쯤 경주를 찾는다. 그런데 수학여행지로 공주나 부여를 찾았던 경험은 드물다. 우리 역사에서 백제와 신라가 차지하는 무게를 비교해 보더라도 왜 그랬을까 궁금해진다. 이유는 바로 경부고속도로다. 1970년 고속도로가 놓이고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서울 ㆍ수도권 사람들이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움직였고 최대 수혜를 입은 관광지가 바로 경주였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서울ㆍ수도권의 중ㆍ고등학생들이 경주보다 가까워진 공주나 부여로 수학여행을 떠나게 될지 모르겠다. 올 5월 당진~대전, 서천~공주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공주, 부여 등 백제문화 유적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부여~논산간 국도 확장 공사까지 끝나면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백제문화권 관광시대'를 운운할만한 이유가 있다. 대전~당진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경부고속도로'라 불리는 서울~용인고속도로, 공주~서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올 한해 개통한 고속도로는 314.5㎞. 또 충주~제천 등 9개 구간에 걸쳐 434.8㎞ 이르는 고속도로가 새롭게 착공한다. 올 연말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총 연장은 3,761.5㎞에 이르게 된다. 전국의 도로가 동맥부터 모세혈관까지 그물처럼 촘촘하게 연결되면서 전국가적으로 튼실해지고 있다. ■늘어나는 장거리 통근족ㆍ통학족 고속도로가 놓여 이동시간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류가 장거리 통근족과 통학족이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춘천 동산면 조현리까지는 61.41㎞. 규정속도로 38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서울 안에서도 1시간 이상 걸려 출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강동구나 강남구 지역에서는 교통체증만 없다면 오히려 춘천이 가까운 셈이다. 강원개발공사 직원이면서 평창 알펜시아 사업본부 업무차 서울사무소에 파견나와 있는 심광석 과장은 지난 몇 달동안 서울에 집을 얻어 주중에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만 춘천 집에 가 아내와 아이를 보고 돌아오는 '주말 가족' 생활을 했다. 그러나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심 과장은 평일에도 최소 2~3차례 춘천 집에 가고 아침에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서울 강남의 사무소로 출근한다. 그는 "좀더 시도해보고 출퇴근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춘천 집으로 아예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소재 대학에 다니는 서울ㆍ수도권 학생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교 앞에 하숙집을 구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다. 경기도 구리시에 살면서 올해 강원대학교에 입학한 장대광(19) 씨는 "경춘고속도로가 7월에 개통한다고 해 1학기부터 기숙사에 들어가는 대신 통학을 했다"며 "1학기에는 3시간 이상 걸려 통학을 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이제 통학버스를 이용해 2시간도 채 안 걸려 학교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저녁 한 차례씩 서울 잠실-구리-춘천을 왕복하는 셔틀을 이용해 통학한다. 학교 측은 "고속도로가 개통된 2학기부터 서울~강원대 구간 셔틀버스 이용자가 지난 학기보다 10% 이상 늘어났다"며 "서울 수도권의 통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 일대 학원에는 용인 지역 학생들의 비중이 큰폭으로 늘었다. 일부 강남 학원들은 흥덕, 수지, 판교 등 고속도로 인근 지역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현수막을 거는 등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짜리 딸을 강남 소재 학원으로 보내는 주부 심 모 씨는 "예전에는 주중에 강남 학원까지 아이를 보내는 게 엄두가 안 났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일주일에 3번 정도 아이를 데려갔다 데려오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개통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춘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의 서울사무소 직원들이다. 강동구 및 강남구 일대에 몰려있는 강원도 소재 리조트들의 서울 사무소 직원들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소식이 한편으론 반가우면서도 잦은 출장에 시달릴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A리조트의 장 모 대리는 "여름ㆍ겨울 성수기에는 일주일에 2~3번 본사 출장을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고속도로 개통 이후 본사 미팅이 더욱 잦아졌다"며 "지난 여름에는 일주일 내내 강원도로 출퇴근한 적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시댁이 춘천에 있는 서울댁, 시댁이 서울인 춘천댁에게도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은 악재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김 모(35) 씨는 "7월 이후엔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 춘천 시댁을 다녀오는 경우가 생겼다"며 "피곤할 땐 나도 모르게 새로 뚫린 고속도로가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길 따라 움직이는 상권 고속도로 개통의 직접적 수혜지역은 IC 인근 10㎞ 이내로 본다. 고속도로가 새로 놓이는 지역마다 주민들이 IC를 유치하기 위해 집회나 시위까지 하고 나서는 이유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관광업계에도 호재다. 당일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교통 통행량이 증가하게 되고 내국인의 국내 관광도 활성화된다. 실제로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직후 춘천시에서 조사한 관광객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남이섬, 청평사, 소양강댐 등을 찾은 관광객수는 60%이상 증가, 춘천 관광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춘 고속도로 개통 전까지 방문객이 거의 없어 지역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시립 박물관이 관광 특수를 누리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춘천시에서 30억원을 들여 지은 신북읍 산천리의 막국수체험박물관은 2008년 한해동안 2만9,574명이 방문하는데 그쳤으나 고속도로 개통 한 달만에 7,516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춘천고속도로 IC 인근 관광업소들의 판촉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다. 설악 IC, 강촌 IC, 남춘천 IC 등 주요 관광지 인근 IC에는 주변 음식점들과 관광명소들을 소개하는 현수막을 서로 잘 보이는 곳에 내걸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심지어는 해가 지기 기다렸다가 다른 업소의 현수막을 떼고 자리를 빼앗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전~당진, 공주~서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멍울이 가시지 않았던 서해안에도 많은 휴가객들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대전시, 충남도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개통 이후 100일간 무창포, 몽산포, 만리포, 춘장대, 꽃지 등 충남도 일대 해수욕장으로 휴가를 떠난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최고 200% 이상 증가했다. 춘천에 공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수도권 기업들은 바이어들과 함께 춘천으로 당일치기 산업시찰을 나서는 경우도 있다. 한 VIPㆍ의전 전문 여행사 대표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춘천에서 산업시찰을 하고 남이섬, 동해 크루즈 등의 관광일정을 소화하는 코스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춘천 당일 관광을 한후 강남의 고급 식당에서 접대를 하는 코스가 인기인데 VIP와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서울~용인,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주말 골퍼들의 눈은 용인, 춘천으로 향하고 있다. 골퍼들 사이에서 두 고속도로는 일명 '그린웨이'로 불릴 정도다. 이른 아침 서울 강남에서 용인은 30분, 춘천은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게 되면서 옆 동네 골프장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주말 골퍼 고 모(48) 씨는 "이른 아침 움직이는 골퍼들로서는 이동 시간이 30~40분 단축된 용인, 1시간 정도 단축된 춘천의 메리트가 크다"고 말했다. 인근 골프장들은 고속도로 개통 수혜로 회원권 가격이 5~10%선, 높게는 30%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서울~춘천고속도로를 따라 가평, 양평 등 범춘천권에는 20여곳의 신규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춘천에만 해도 동림컨트리클럽, 후동골프장 등 4개 골프장이 착공했고 남춘천 컨트리클럽 등 5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고속도로 개통 수혜를 입은 골프장들의 회원권 가격이 치솟자 최근 09/10 스키 시즌권 판매를 시작한 스키 리조트들도 고속도로 개통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조심스레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촌리조트 측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즌권 판매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특히 당일치기 야간 스키족들이 늘 것으로 예상돼 개장 시간을 오전 4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용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아이들이 있는 엄마아빠들도 반색한다. 자녀들을 데리고 갈수 있는 용인 남부 지역 관광지들이 한층 가까워지면서 2시간씩 걸리던 나들이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호동에 사는 김진수(39)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과 주말마다 문화교육 체험을 가는 게 주요 일과다. 김 씨는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한국민속촌이 신갈 방면으로 나오면 5분 거리에 있고 지난해 문을 연 백남준 아트센터도 10분 거리에 있어 이용하기 편하다"고 전했다. ■새 길이 악재 될까 전전긍긍 고속도로 개통은 기존에 성업하던 국도변 상권에는 크나큰 악재다.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등 충남권 고속도로 개통 후 4, 25, 32, 40번 국도의 차량 통행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국도변 식당, 휴게소, 주유소, 노점들의 매출은 크게 줄었다. 공주~예산 중간의 한 간이 휴게소는 급격한 매출 감소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기존 강원도 관광 1번지로 통했던 강릉 역시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7월부터 강원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긴 하지만 강릉의 관광 수요까지 춘천 및 인근 지역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 뚫린 고속도로 IC가 동네에 설치된다고 해서 무조건 만병특효도 아니다. 업종에 따라 상권 양극화가 나타난다. 경춘고속도로의 경우 유동인구 급증으로 닭갈비, 막국수 등 음식업소 매출은 크게 늘어난데 비해 의류ㆍ잡화 등 공산품 점포의 매출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황. 홍천 역시 관광 지역은 올 여름 피서철 고속도로 특수를 누렸으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도심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아 도심권과 관광지 간의 상권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권 숙박업소들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전국 반일 생활권화가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1~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지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체류 여행 대신 당일여행을 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 내 체류시간이 감소하면 관광지출 비용도 감소하는 게 당연지사. 강원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당일 여행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8만7,800원으로 숙박여행자가 지출한 15만9,0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체 관광객이 늘어도 관광 패턴을 다양화하지 못할 경우 실질 관광 소득은 줄어들 수 있다. 최근 가평에 펜션을 오픈한 이 모 씨는 "물놀이철에는 그나마 숙박 고객이 많았지만 요즘은 방문객이 많아도 숙박시설을 찾는 손님은 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춘천 세종호텔 역시 "일반 관광객들은 당일여행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 기업체들이 춘천 지역 호텔에서 워크숍, 포럼 등의 행사를 열면서 컨벤션 시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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