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신텍

PCB 공장자동화 설비 국산화 적극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3라 721호에서는 오늘도 공장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인터넷이니 소프트웨어니 벤처 바람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지만 이 회사 직원들은 부품소재 분야에 뛰어들어 자동적층기 국산화에 나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신텍(대표 김문수, www.shin-tek.co.kr)은 인쇄회로기판(PCB)과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자동으로 쌓을 수 있는 자동적층기를 비롯해 다양한 공장자동화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CCL(PCB의 원판소재), MLB, PCB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이전 수입에 의존한 제품을 국산화해 수입대체는 물론 앞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할 방침이다. 신텍은 이탈리아 프레스 업체인 세달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세달사가 개발한 세계적인 프레스 기술인 아다라(Adara) 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한 자동 적층(Lay-Up) 장비를 2년간 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사장은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층마다 절단하는 공정이 필요한 기존 장비와 달리 적층할 동박을 절단하지 않고 프레스 플레이트(Press Plate) 등을 자동으로 쌓을 수 있고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CCL 및 이를 소재로 한 MLB를 제작하는 핵심 PCB 생산장비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또 PCB원판을 가공하는데 필요한 가공처리 및 원판절단, 세척, 곡면가공 설비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자동화에서는 컨베이어와 포장 시스템을 이미 자체 설계해 국내 기업에 15년동안 지속적으로 공급중이다. 신텍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해외영업부서를 통해 이미 영업활동에 들어갔으며 현지 대리점을 모집해 심천, 상해 등 원판업체가 많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이미 획득한 ISO인증과 함께 유럽품질규격인 CE마크를 획득해 유럽지역도 공략하기로 했다. 신텍은 87년 설립되었으며 자본금은 3억원이다. 연구개발 인력 10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수출 20억원을 포함해 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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