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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여러 곳에 시공할 수 있는 ‘지능형 멀티 그라우팅 시스템’(IMG)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그라우팅’이란 건설 공사에서 지반을 보강하거나 지하수를 차단하기 위해 토사나 암반 틈새에 충전제를 주입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그라우팅은 주입하는 시멘트계 충전제의 압력과 유량을 정밀하게 조절하지 못해 오히려 주변 시설물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안전성이 저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2009년부터 착수한 IMG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그라우팅 작업 때 인근 시설물 손상을 최소화하고, 지반보강을 극대화하는 한편 그라우팅 공사 기간도 최대 40%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충남 보령의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태안 해저터널 공사에 적용, 해수의 유입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IMG에 대한 국내특허 등록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하는 건설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