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社 B2B시장 본격 진출

스티브 발머사장, 사업계획 공식선언세계 최대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전자상거래(B2B)시장 진출을 공식선언, B2B시장에 일대격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브 발머 MS사장은 29일 보잉사를 비롯한 항공기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키로 한 인터넷 부품거래소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B2B시장에 신규진출할 방침이며, 곧 다양한 B2B 사업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MS가 B2B사업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발머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B2B시장 참여를 공식선언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보잉·록히드 마틴·레이디온·BAE 등 세계적인 항공기업체들은 인터넷상에서 항공기 부품을 구매할 수있는 인터넷 부품거래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MS가 이 계획에 참여, B2B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MS는 또 B2B 소프트웨어시장의 선두주자인 오라클과 차별화해 대형 B2B사업확대에 주력,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이같은 계획은 B2B시장 규모가 앞으로 B2C(소비자전자상거래)시장을 크게 추월하는 유망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존에 축적한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활용하면 이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MS에 대한 반독점법소송과 관련, 윈도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지배력에 의존하지 않고 신규사업에 진출,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위한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MS의 B2B시장 진출로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B2B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라클을 비롯한 기존 B2B 소프트업체들마다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IBM·아메리카 온라인(AOL)등 컴퓨터제조 및 인터넷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전세계 B2B시장규모는 지난해 1,450억달러에 그쳤지만 오는 2004년에는 7조3,000억달러로 지금보다 50배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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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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