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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창단 7년2개월 만에 첫 감격

부산 KT가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13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대67로 크게 이겨 39승13패가 됐다. 이 경기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 중이던 KT는 이날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약 45분 늦게 울산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에 72대75로 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2003-2004시즌 도중 코리아텐더를 인수, 2004년 1월 창단식을 가진 KT는 2009-2010시즌부터 팀 이름을 KTF에서 KT로 바꾸고 이번에 팀 창단 7년2개월 만에 정규리그 제패의 감격을 누렸다. 종전 정규리그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의 2위였다. 전창진 KT 감독은 동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3-2004,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로 소속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7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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