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팔리는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2~26일) 전국 주유소 1,100개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55.09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7월 넷째주의 1,557.38원과 2.29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경유 가격은 급등세를 지속하며 리터당 4.51원 오른 1,339.68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경유 가격은 7월 둘째주 1,247.48원을 단기 저점으로 오름세를 지속해 9월 하순 리터당 1,3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607.89원, 1,406.54원으로 각각 1,600원, 1,400원선을 돌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휘발유와 경유 외에 실내등유도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7.55원 뛴 리터당 966.5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