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키우자] LG화학-편광판 2006년 세계 1위
오창테크노파크 6년간 1조투입 역량강화
과감한 투자로 정보전자 소재사업 시장을 선점하라.'
LG화학은 기존의 석유화학사업과 산업재사업 외에 차세대 성장동력 주력 산업인 2차전지, 광학소재, 영상소재 등 다양한 정보전자 소재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에서 ▲ 리튬이온 및 리튬폴리머 전지 ▲ TFT-LCD용 편광판 ▲ PDP용 형광체 ▲ 유기EL용 핵심 소재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ㆍ양산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소재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오창테크노파크에 6년간 1조원 투입 =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에서 지난 해 ▲ 2차전지 생산능력 확대 및 사업 안정화 ▲ LCD시장 호황에 따른 편광판 실적 호조 등으로 매출 6,991억ㆍ영업이익 962억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 55%ㆍ영업이익 150%가 증가하는 고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충북 오창에 2차전지ㆍ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최첨단 정보전자소재 종합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를 준공하고 정보전자소재사업 부문의 핵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세계적인 정보전자소재 메이커로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했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오창테크노파크에 1조원 규모의 단계적인 투자로 2차전지, 편광판 등 현재의 핵심 사업은 물론 미래 첨단 산업인 유기EL소재, 연료전지 등 고성장 사업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2차전지ㆍ편광판 등 고부가 제품의 생산규모 확대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이 부문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 및 1,27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0년에는 3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정보전자소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2차전지 내년 세계 '빅3' 진입 = 지난 99년 1월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전지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LG화학은 대대적인 생산설비 증설과 공격적인 해외영업활동으로 2차전지 사업을 승부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생산규모는 2002년 말 현재 월 430만셀 규모에서 올 3월 오창테크노파크 완공을 통해 월 1,800만셀 규모로 확대해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국내에서 월 400만셀 증설과 더불어 중국 난징에 월 400만셀 규모의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 월 2,600만셀 규모의 생산규모를 구축해 '1등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내년에는 세계 3대 전지업체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 글로벌 고객 개척 강화▲ 경쟁사 대비 품질 및 용량 우위 ▲ 차별화 된 제품개발 ▲ 원가경쟁력 확보 등에 주력함으로써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 세계 최초 양산 기록 수두룩 =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국내 LG전자를 비롯한 소니-에릭슨, 모토롤라, 지멘스 등 세계적인 업체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체 기술력 강화를 통해 2차전지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품질 경쟁력 면에서도 LG화학은 세계 최초 양산기록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다.
2,200mAh(미리암페어)급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의 세계 최초 양산에 이어, 지난 해 4월에는 2,4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일본업체보다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양산함에 따라 고성능 노트북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또 세계 최초로 양산한 2,4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공급을 올해 40~6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2,200mAh급 이상 고용량 리튬이온 전지생산 비像?90%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소형 2차전지 외에 2006년부터 HEV(Hybrid Electric Vehicle),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용 중대형 전지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1년 미국 콜로라도에 세운 전지연구소CPI(Compact Power Inc.)사를 중심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리튬폴리머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06년에는 TFT-LCD용 편광판 세계 '넘버원' 목표= TFT-LCD용 편광판은 LCD의 광특성을 결정 짓는 핵심 소재로 코팅, 점착 등 정밀필름가공기술과 광학성능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소재로 그 동안 일본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품목이었다.
하지만 LG화학은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99년 오랜 연구개발 끝에 우수한 광학 특성 뿐만 아니라 일본업체 제품보다 뛰어난 내구성 및 내열성을 가진 편광판을 개발해 현재 세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일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LG화학의 TFT-LCD용 편광판을 주축으로 하는 광학소재사업은 매출이 2000년 50억원에서 2001년 580억원, 2002년 1,450억원, 2003년 2,6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신장 하고 있다.
현재 오창테크노파크 완공과 더불어 기존 생산라인의 대폭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연산 930만㎡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오는 2006년에는 연산 2,600만㎡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 이 부문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LG화학은 주요 LCD업체의 생산기지가 모여 있는 타이완 및 중국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해 세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난징 경제개발구내에 2004년까지 총 1,5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400만m²(1,400만se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현재 시험 가동 중이고 타이완 쭝리 지역에도 연산 400만m²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올해 말 가동 예정으로, 두 지역에서 모두 편광판 후가공 공정을 수행하게 된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1-01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