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경영권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이 최근 ㈜한화 지분을 늘린 데 이어 장남인 김동관(20)씨가 그룹 지주회사인 ㈜한화 지분 1.99%를 인수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8월 한화유통이 보유중인 한화 주식을 매입하는 대신 자신이 갖고 있는 한화증권 주식을 처분하며 ㈜한화 지분율을 18.96%에서 22.69%로 늘렸다.
이어 장남인 김동관씨도 한화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 주식 150만주(1.99%ㆍ75억원 상당)를 장내매수했다.
㈜한화는 계열사로 한화석유화학(지분율 32.6%), 한화개발(// 52.3%), 한화국토개발(// 50%), 한화역사(// 41.8%), 한화건설(// 100%), 한화기계(// 100%), 한화포리마(// 38%), 한국종합에너지(// 22.50%) 등을 거느린 한화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재벌 총수 일가가 보유 지분에 비해 의결권 영향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화의 경우 경영권 안정과 함께 장기적인 승계작업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동관씨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중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