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공무원도 '신의 직장' 논란

유럽 각국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 재정에 돌입한 반면 유럽연합(EU) 공무원들은 고임금 등 과도한 처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신의 직장’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EU 고위관리들이 과도한 연봉과 장기휴가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일 등 주요 회원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EU 각 기관의 고위직 공무원들의 연간 급여는 10만 4,000~18만 5,000 파운드 선(한화 약 1억 8,000~3억 2,000만원)이다. 장기 휴가도 회원국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U는 지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로 EU 공무원들이 24일의 유급휴가를 추가적으로 얻었으며 크리스마스 등 각종 휴일 등을 감안할 경우 유급휴가가 연중 3개월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국들은 가뜩이나 근무시간이 체크되지 않는 EU공무원에게 탄력근무제까지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독일은 EU직원들에 대한 보수와 과도한 처우에 대해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달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각국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만큼 EU도 예산동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sed.co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