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2년까지 4대강 유역의 하ㆍ폐수 처리장에 5,000억원을 들여 화학적 처리시설을 추가 설치, 총인 처리율을 평균 94%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총인은 물속에 녹아있는 인의 총량을 말하며, 수질오염의 주범인 조류의 성장을 돕는다. 조류는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전체 유기물 부하량의 25∼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팔당ㆍ대청호 상류의 하수처리장 4곳에서 화학적 처리시설을 시범 운영한 결과, 생물학적 처리과정만을 거쳤을 때의 총인 처리율이 평균 70%였지만 화학적 처리를 한 이후에는 평균 94%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중점적으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될 34개 유역의 하ㆍ폐수 처리장에 화학적 처리시설과 함께 별도의 여과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총인을 화학적으로 처리하고 여과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면 4대강의 수질오염도가 약 36%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