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초박형 강화유리 터치윈도우 제품을 개발해 휴대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전체 두께가 0.7㎜인 초박형 강화유리 터치윈도우 제품을 개발해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0.21㎜ 두께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터치윈도우 전체 두께를 0.7㎜로 얇아졌으며 투과율 87%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두께는 1.0㎜ 얇아지고, 투과율도 7%포인트 이상 향상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과율이 높아지면서 터치패널의 작동이 훨씬 정확해져 오작동의 문제가 크게 개선되고 필름의 한계로 지적됐던 고질적인 색감의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초박형 터치윈도우 기술을 활용해 최근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휴대폰 터치윈도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미 시제품을 검토했던 대만 휴대폰업체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제품에 일진 제품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선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1ㆍ4분기까지 0.15㎜ 강화유리를 적용해 두께와 투과율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일진디스플레이는 올해 100억원을 들여 신설한 생산라인 가운데 월 100만셀 규모의 플라스틱 터치윈도우 생산라인을 강화 터치윈도우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일진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일반 저항막 방식의 월 100만셀과 지난 11월 구축된 정전용량 방식의 월 90만셀을 포함해 월 290만셀 규모의 터치패널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