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정그룹 업계 최초 ‘3D 가상 의상 소프트웨어’도입


국내 5대 패션기업인 세정그룹이 업계 최초로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세정그룹은 30일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3D 가상 솔루션 CLO3D를 개발한 클로버추얼패션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패션 업체들이 몇몇 종류의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 도입을 꾸준히 시도해 왔지만 국내기업이 실무 전체에 전사적인 도입을 하고자 전문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3D 가상 솔루션의 효율성에 대한 테스트는 이미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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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은 클로버추얼패션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2013년 S/S 시즌 의류 제품 생산 과정에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테스트를 거쳤다.그 결과 외주비율 감소, 원단 및 샘플비용 절감에 따른 비용절감뿐 아니라 디자인 향상과 작업 수준 향상에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세정은 클로벌추얼패션과 지속적인 업무 제휴 관계를 유지해 가며 업그레이드되는 기술도 우선적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CLO3D는 순수 국내기술로서 ㈜클로버추얼패션이 직접 개발한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다. CLO3D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고 원단을 사용, 패턴사와 디자이너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오해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실제 의상과 똑같은 가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사이즈 별 정확한 옷의 맵시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시간과 재료 낭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전 의류제작 과정을 자동으로 데이터 베이스화 함으로써 기존의 어떤 창의적 활동도 낭비되지 않게 하면서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은 “3D 가상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 전반에서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클로버추얼패션 서비스의 도입은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쟁력을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30일 세정그룹 서울 대치동사옥에서 열린 협약식 장면.(왼쪽부터) 선원규 세정 전략기획본부 상무, 김경규 인디안사업본부 상무, 박이라 세정과미래 대표,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클로버추얼패션 오승우대표, 부정혁 대표, 여명숙 이사.사진제공=세정그룹>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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