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블록버스터 5편개봉…
추석(21일) 연휴를 1주일 앞둔 13일 극장가는 추석대목을 노린 블록버스터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이례적으로 한국영화가 3편이 한꺼번에 개봉된다. 지난달까지만해도 이날 개봉일정을 맞췄던 코미디영화'보스상륙작전'은 갑자기 1주일 앞당겨 6일 개봉한다. 애초에는 무려 4편이 개봉되는 배급 상황을 맞을 뻔 했다.
13일 개봉될 한국영화는 장선우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해 코믹물'가문의 영광', 청춘멜로 '연애소설'등이다. 특히 '성냥팔이.'는 장선우감독의 SF액션물이면서 사상최대의 제작비 110억원을 쏟아 부은 엄청난 블록버스터다.
이에 따라 영화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무지막지한 제작비를 뽑으려면 전국관객 400만명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집계된 관객들의 동향을 봐서는 비관적이다.
'한국영화들은 유난히 추석을 좋아한다? '는 속설이 있다. 이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조폭마누라'등 최근의 한국영화 흥행작들이 추석연휴의 관객몰이를 발판으로 했기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짧은 사흘동안이어서 대부분의 영화들이 연휴기간보다 한 주 앞선 개봉으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직배사들의 블록버스터들이 맞불작전을 펼친다. 20세기 폭스의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과 월트디즈니의 '레인 오브 파이어(Reign of Fire)'가 그것.
'로드.'는 샘 멘데스('아메리칸 뷰티'로 72회 아카데미 감독상), 톰 행크스('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로 각각 66회 67회 남우주연상), 폴 뉴먼('컬러 오브 머니'로 59회 남우주연상/58회 명예상), 리차드 자눅('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62회 최우수 작품상) 등의 화려한 스탭들의 명성에 걸맞게 연출력과 연기력, 그리고 작품성이 탁월한 작품이다.
'레인.'은 'X파일'의 롭 바우만이 감독한 초강력 SF액션물. 2080년 미래. 1년에 백만 마리의 종족을 번식시킴 극도로 비상한 두뇌와 가공할 위력의 금속성 폭발력과 파괴력을 가진 거대한 익룡을 상대로 지구를 수호할 전사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시각효과팀이 9개월에 걸쳐 만들어낸 익룡의 캐릭터가 볼거리.
표범의 공격성, 코브라의 포악성, 악어와 독사의 냉혈성을 결합시킨 것으로 그동안 보여지지 못했던 공포를 자아낸다.
박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