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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신학기 학생용품 미혼 고모·이모들이 쏜다
2005년보다 4.1%P 늘어
올해 신학기 학생용품 시장에서 전통적인 구매층인 부모의 비중은 줄고 조부모와 미혼의 고모·이모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책가방과 운동화, 아동복 등 새학기 관련 상품군의 고객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50~60대 기혼남녀인 조부모 고객은 20.4%, 30대 미혼 여성은 13.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각각 13.6%, 9.3%보다 6.8%P, 4.1%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모층인 20~40대 기혼남녀 비중은 2005년 65.4%에서 올해 52.7%로 줄었다.
백화점측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와 이모, 고모가 손자나 조카를 위해 관련 용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0대 미혼 여성고객의 최근 1년간 유아동 매장에서의 구매액은 30만4,000원, 방문 횟수는 1인당 평균 3.7회로 2005년 같은 기간의 22만5,000원, 2.8회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방찬식 현대백화점 아동복 바이어는 "미혼에 경제력을 갖춘 골드미스의 증가와 노년층의 은퇴에 따라 조카와 손자를 위한 소비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은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부모와 달리 기능과 디자인에 더 중점을 둔 '선물 개념'으로 상품을 고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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