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27일 각각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유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차례로 의결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청문 보고서에 두 후보자 모두 장관으로서 부적격자라는 의견을 밝히며 임명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회의 보이콧 등 강경한 반대는 없었다.
한편 국회 국토해양위는 이날 민주당 등 전체회의를 열어 권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야당 의원들이 회의 중 퇴장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야당 의원들은 권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보고서 채택을 연기한 후 좀 더 논의할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오는 30일 다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도 반대의견이 커 채택이 불투명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 25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청문회가 길어지면서 30일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