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신소재가 디스플레이 소재의 성장으로 2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나노신소재는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8% 가까이 뛰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65% 오른 2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나노신소재는 4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1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소폭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나노신소재가 오른 것은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로터리 타겟’에 대한 고객사 수요확보로 2ㆍ4분기부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터리 타겟이란 디스플레이에 금속박막을 입히는 원통형 소재를 말한다.
박문성 SK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가 국내의 한 대기업에 로터리 타깃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로 인해 2ㆍ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나노신소재가 1ㆍ4분기에는 전반적인 매출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하지만 디스플레이와 박막 태양전지의 투명 전극 형성에 사용되는 투명전도성산화물(TCO) 타깃의 매출이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주가가 매력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산화물 반도체을 제외하더라도 올해와 내년 매출은 505억원과 94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와 8배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