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 속앓이… 초반 유도·수영 부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종합 2위 복귀를 노리는 일본이 초반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본은 광저우아시안게임 닷새째인 17일 오후까지 금메달 수에서 라이벌 한국에 뒤져 3위에 머물고 있다. 대회 초반 유도와 수영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아 한국의 기세를 꺾겠다던 전략에 차질이 생긴 것. 일본은 우선 효자종목 유도의 부진이 2위 다툼에서 밀리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16일 경기를 모두 마친 유도에서 일본은 금메달 7개와 은ㆍ동메달 4개씩을 획득했다. 2006년 도하 대회 때 금메달 4개에 그쳐 중국(5개)에 종합 1위 자리를 내줬던 악몽에서는 벗어났지만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반면 한국은 유도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목표했던 금메달 3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남자 100㎏급의 황희태(수원시청)와 여자 78㎏급의 정경미(하이원)가 나란히 결승에서 일본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은 수영에서도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남자 평영 100m와 200m를 제패했던 기타지마 고스케가 이번 대회 평영 100m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하는 등 삐걱거렸다. 그 사이 중국이 3관왕 쟈오류양 등을 앞세워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챙겼고 한국도 박태환(단국대)의 부활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 일본은 남은 수영 일부 종목과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 여자 레슬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기선을 제압당한 데다 육상에서는 중동세가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어 메달 레이스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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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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