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2.7%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CPI 상승치인 2.8%보다는 0.1%포인트 떨어진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관리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로존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를 처음 넘어선 이후 6개월 연속으로 ECB의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ECB가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9.9%라고 발표했다. EU 전체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