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으로 현대오토넷 현대정보기술 동반 상승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 체결`이 호재로 작용해 현투증권이 대주주인 현대오토넷과 현대정보기술이 급등했고, 증권주도 구조조정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현대오토넷은 전일보다 310원(10.69%) 오른 3,210원에 마감했고, 코스닥의 현대정보기술은 235원(11.81%) 상승한 2,225원을 기록,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증권업종도 동반 상승세를 타 15.84포인트(1.61%) 오른 998.77포인트에 마감, 6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대우증권은 M&A(기업 인수ㆍ합병)기대감으로 3.45% 상승,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투증권 매각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현대오토넷과 현대정보기술을 꼽았다. 현대오토넷은 현투증권이 지난 9월말 현재 34.9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현투증권 매각에 따라 M&A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오토넷의 주요 주주인 현투증권과 하이닉스는 현대오토넷 지분매각과 관련해 워버그핀커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도 현투증권이 31.6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매각협상에 따라 M&A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주 강세에 대해서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증권사 구조조정이 대형사 위주로 이뤄질 경우 일부 대형사에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경쟁력 없는 중소형 증권사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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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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