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통신업계, 관료·법조 출신 잇단 영입 "신규 주파수 확보등 대외현안 해결"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좌부터)석호익 KT 부회장, 남영찬 SKT 부사장, 유필계 통합 LGT 부사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통신업계가 최근 신규 주파수 확보와 통신망 접속료 산정 등 대형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외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통합 LG텔레콤 등 통신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등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부서 수장에 정부 고위관료나 법관 출신 인사들을 포진시켜 통신업계의 소리 없는 전쟁을 진두지휘하게 하고 있다. 이는 통신업계의 특성상 규제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 규제가 새로 생기거나 풀리는데 따라 연간 수백억~수천억원의 이익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합LG텔레콤은 최근 유필계 전 방통위 실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대관업무를 총괄하는 CR(Corporate Relation)전략실장 자리를 맡겼다. 유 부사장은 유효경쟁정책의 단계적 축소에 따른 통신망 접속료 조정과 4세대(G) 서비스를 위한 신규 주파수 확보 등 당면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접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방통위 재직시절 '기획통'으로 잘 알려진 유 부사장은 1989년 체신부 정보통신과 행정사무관으로 관가에 입문, 서울체신청장,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거쳐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 같은 이력을 가진 유 부사장을 CR전략실장에 발탁한 배경에는 정통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대표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KT의 대외협력부문장인 석호익 부회장 역시 정부 관료 출신이다. 석 부회장은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한 뒤 정통부 정보통신지원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2006년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지냈다. 정통부 재직시절 국가기간전산망 기본계획, 브로드밴드 IT 코리아 비전 등 굵직굵직한 국가 정보화 정책을 수립했고 KISDI에서 통신ㆍ방송 융합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석 부회장은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접속료 산정과 저대역 주파수 확보 등 KT의 현안뿐 아니라 통일IT포럼 회장으로서 범 민간 차원의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법무, CR, 홍보 등의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남영찬 CR&L 총괄 부사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이다.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대전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친 남 부사장은 SK텔레콤의 각종 법리적인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가고 있다. 남 부사장은 지난 2005년 SK텔레콤 윤리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돼 지난 2007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윤리임원협의회 의장, 2008~2009년에는 SK브로드밴드 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남 부 사장은 우직한 성품이면서도 직원들에게 일일이 메일로 소소한 안부를 물을 정도로 감성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전했다. 남 부사장은 사회 공헌 활동 등의 대외 활동도 꾸준히 챙기고 있다. 이처럼 통신업계가 CR 조직에 정부, 법조계 출신 인사를 기용하고 있는 것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규제가 많은 통신업계의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