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유4社, 소비자價 담합 의혹

정유4社, 소비자價 담합 의혹 ㈜SK, LG칼텍스·현대정유, 에스오일 등 국내 정유4사가 97년 가격자율화 이후에도 국내소비자가를 담합, 공급해 연간 3조6,000억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자위 소속 민주당 배기운(裵奇雲)의원은 8일 한국석유공사가 제출한 정유 4사의 유종별 수출가 및 내수가(세전 공장도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8월말까지 정유4사들은 2조600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겼으며 국내 공급가도 담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정유 4사들이 공급한 휘발유의 경우 국내 공급가와 수출가가 평균 62.4원(25%)의 차이가 발생했는데, 이 기간동안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68억ℓ로 정유사들은 4,243억원의 추가이익을 얻었다. 등유와 경유의 경우도 내수가와 수출가의 차이는 각각 90.01원(37.84%), 87.69원(39.7%)으로 나타났으며 각각의 소비량을 따져 봤을 때 4,331억원과 1조2,039억원이 소비자 부담으로 넘겨졌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에도 하루 평균 100억 이상의 차익을 얻어 연간 3조6,000억의 대규모 추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0/08 16: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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