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분양시장에 '봄기운'

이달 들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4일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깊은 겨울잠에 빠져있던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이날 일제히 개관한 인천 1차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모델하우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오전 10시 문을 연 엠코타운의 모델하우스는 오후 2시 현재 방문객이 5천명을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주변은 방문객의 차량들로 북새통이며 주차장이 꽉차면서 도로를 점거한 고객들의 차량 수십여대가 견인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며 "오늘 방문객이 1만여명에 이르고 주말까지 약 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현.학익지구에 같은 시간 문을 연 풍림아이원의 모델하우스에도 오전에만 4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풍림산업 측은 집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델하우스 바깥까지 대기줄이 200m가량 늘어섰다"며 "이달말 입주를 앞둔 송도신도시가 용현.학익지구에서 5분거리에있어서 특히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동구 논현2지구에 분양하는 '한화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에도 발디딜틈 없을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고 한화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 자리잡은 양산신도시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모델하우스에도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 오후 2시 현재 5천여명이 다녀갔다고 참여업체들은 집계했다. 효성의 정성욱 분양소장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면서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고있다는 기대심리에서 많은 고객들이 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안산 고잔택지지구에서 선보이는 안산고잔 9차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에도 내방객이 줄을 잇고 있다. 서영길 분양소장은 "지금까지 고잔택지지구에서 8천여가구를 공급했는데 이번이고잔에서는 대우건설의 마지막 사업이라서 현지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면서 "오늘하루동안만 1만여명은 다녀갈 것같다"고 말했다. SK건설이 광주 풍암동에서 분양하는 풍암SK뷰의 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정래 분양소장은 "오전에만 500여명이 찾았는데 극히 침체된 광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며 "특히 방문객 대부분이 적극적인 매수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올 들어 일부 지역의 집값이 술렁거리면서 다시 가격이 상승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를 자극,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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