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관광객 특수" 호텔신라 신고가


호텔신라가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이에따른 3ㆍ4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44%(1,000원) 오른 3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지난 26일을 제외하고 이틀 연속 오르며 이날 장 중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기관은 6만주 이상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2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뒤를 밀었다. 신라호텔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 관광객 증가와 추석 연휴 여행객 증가로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7월과 8월 두달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0억원과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잇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양호한 실적에 이어 9월에도 중국 수요 증가와 추석 연휴 해외 여행 증가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2ㆍ4분기를 저점으로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중장기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도 실적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환율 상승이 내국인 출국 수요의 위축이라는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최근 내국인 매출 비중이 줄고 있고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의 추가적인 증가를 기대할 수 잇다”라며 “특히 달러 결제로 원화환산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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