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통 클래식 무대 신년음악회 잇달아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음악회와 함께 새해를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나 극장들이 신년음악회를 오래전부터 열어 그 명성을 쌓아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신년음악회의 레퍼토리가 우수해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러 음악단체들의 송년음악회가 전석매진등의 높은 예매율과 함께 신년음악회 역시 인기 레퍼토리다. 음악회와 함께 새해를 설계하는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은 신년음악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정명훈의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대표주자다. 협주곡과 교향곡을 페러토리로 정통 클래식무대를 선사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있는 정명훈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협연은 현재 독일 베를린음대에 재학중인 18세 소년 첼리스트 고봉인으로 5년만에 국내무대에 선다. 고봉인은 2000년 독일의 크론베르그 첼로 마스터클래스에서 란드그라프 본 헤센상을 수상하면서 현재까지 유럽에서 많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등을 들려준다.시간은 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원~5만원 (02)580-1300, 1588-7890. ■금난새와 함께하는 2004 신년음악회 =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주최로 지난 1997년부터 진행돼온 연례프로그램. 금난새씨 특유의 친근한 해설과 함께 진행돼 특히 가족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번 무대에도 어김없이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 그리그의`페르귄트 모음곡 1,2`, 사라사테의`카르멘 환상곡`, 보로딘의`이고르공 모음곡`등을 들려준다. 1만5천-4만원(가족석 5만-6만원). (02)751-9606. ■호암아트홀 신년음악회, `강동석과 친구들` =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그의 음악 친구들인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김영호, 바이올리니스트 박재홍,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이 한 무대에 오른다. 크레디아가 한국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음악회로 공연을 볼 여유가 없는 청소년들을 무료 초대하기도 한다. 슈베르트의`현악 3중주 B플랫장조`, 코다이의`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주`, 드보르자크의`피아노 5중주 A장조` 등을 연주한다. 18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 전석 5만원. (02)751-9606. ■비엔나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 2008년 세계 하프대회 한국 유치를 기념해 열리는 비엔나 슈트라우스 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1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으로 이어진다. 2008 세계 하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하피스트 곽정이 협연한다. 3만원~9만원. (02)541-6234 이밖에도 서울내셔널 심포니가 6일, 서울시향2004 신년음악회가 9일, 이 무지치와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가 17일과 18일로 잇다르고 있다. 장소는 모두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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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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