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체 추경안에서 제시한 온누리상품권 관련 예산은 반영되지 못했다.
앞서 새정연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차상위계층 이하 저소득층 200만가구에 가구당 10만원의 전통시장 전용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반대했다.
여야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추경안에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반영되지 못했다.
김영록 새정연 의원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저소득층 소득지원 효과가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경기부양의 확실한 대책임에도 반영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추경안에 반영하지 못한 대신) 기획재정부로부터 앞으로 기금을 활용해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대책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추경안은 정부안에서 세입경정을 2,000억원 삭감하고 세출 638억원을 순감액해 총 2,638억원이 줄었다. 세출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2,500억원 등이 감소한 반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피해지원 확대 1,500억원과 긴급경영안정자금 950억원 등을 증액했다. 이로써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18일 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