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23일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갈라파고스 제도의 스트리트뷰 이미지를 서비스할 예정이라 밝혔다. 스트리트뷰를 통해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태블릿을 사용하면 갈라파고스 오지 지역까지 곧바로 탐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갈라파고스 제도에 영상을 찍는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트레커’라는 무게 19kg의 컴퓨터를 배낭처럼 등에 지고 곳곳을 누비고 있다. 배낭 위에는 원모양의 물체가 장착돼 있는 데 이 속에 들어있는 15대의 카메라가 360도 사방의 사진을 찍는다.
구글은 갈라파고스의 거리 풍경뿐만 아니라 물 속 모습과 해저 동물 그리고 활화산 화구까지 선보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구글 팀의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앞으로 연중 정기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외래종의 침입, 관광객 유입, 기후변화 등에 따른 환경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지 과학자들은 구글 팀을 평소 관광객에게 개방하지 않은 지역과 너무 멀어 좀처럼 찾지 않는 지역에도 안내해 풍성한 콘텐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다윈 재단의 과학자 대니얼 오레야나는 “세계 어린이들이 구글 서비스를 통해 곤충과 같은 작은 생명체도 찾기를 바란다”면서 “구글 서비스가 어린이들 교육뿐 만 아니라 희귀 종을 발견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2007년에 시작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도시지역의 정보제공이 주 목적이었으나 점점 콘텐츠 범위를 넓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