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맥스]나카다 히데오 '라스트 신'
"최신 24 프레임 디지털 카메라(24P)로 작업하기 때문에 과거 디지털카메라가 필름과 프레임수의 차이로 인해 키네코 과정에서 발생시켰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과정이 훨씬 편리하다. 그러나 영화의 질은 후반작업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같다.
디지털 영화 작업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의 절감이다. 일본에서는 35mm영화 촬영시 정해진 필름 허용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상등을 할때 몇배의 시간과 돈이 든다.
디지털 영화는 그런면에서 활실히 비용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고 미래에 위성등을 통해 직접 상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가격절감의 효과는 훨씬 커지지라 믿는다"
지난 4월 제작발표회를 가졌던 한국·일본·홍콩 3개국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중 일본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영화 `라스트 신'이 최근 촬영을 마치고 지난 19일 일본 배급업자들을 위한 시사회를 가졌다.
제작사 디지털 네가는 "디지털 영화인지 필름영화인지 잘 모를정도로 화질이 좋았다"는 것이 현지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나카다 감독의 이번 작품은 아시아 최초로 HD24P로 촬영, 완성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카다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함으로써 촬영기간을 15일로 단축시키고, 현재 후반작업에 들어갔으며 11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HD24P는 조지 루카스감독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2, 3'의 제작에 사용하기로 한 카메라 기종. 이미 35mm필름의 완벽한 재현에 손색이 없음을 인정 받았다.
지난 칸영화제에서는 빔 벤더스감독의 `밀리언 달러 호텔'의 뮤직비디오가 HD24P로 촬영돼 상영된 바 있다.
한편 영화`라스트 신'은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영화 촬영 스탭들과 배우들의 이야기로 3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백발의 한 노인이 자신이 스타였을때의 촬영장으로 돌아가서 겪게되는 하루를 그린 영화다. 공포와 휴먼드라마가 혼합된 구성방식을 보이고 있다.
주연배우로는 `간장선생'과 `링'의 주연인 아소 쿠미코와 지난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하라다 마사토감독의 `주바쿠'의 여주인공 와카무라 마유미가 출연한다. 남자주인공 켄역에는 조니 요시나가가 50개 켄을,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30대 켄을 맡았다.
박연우기자
입력시간 2000/10/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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