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임기만료 된 부행장 전원을 교체하는 큰 폭의 집행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2일 민형욱(개인고객본부), 문동성(기업고객본부), 송기진(중소기업본부), 이병재(기관영업본부), 박성목(경영기획본부), 이순우(경영지원본부), 손병룡(업무지원본부)씨 등 7명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김기신ㆍ최병길ㆍ박영호 부행장 등 임기만료 된 부행장은 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종전에 9개 사업본부 43개 부서로 구성돼 있던 본부조직을 ‘10개 사업본부 47개 부서’ 체제로 바꾸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내부승진을 통해 능력 있는 인물을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초점을 맞췄 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단장급(이사대우) 7명이 부행장으로 대거 승진함에 따라 김경동(주택금융사업단), 박종선(기업금융단), 신종식(국제업무지원단), 김창호(영업지원단), 박정규(e-비즈니스사업단), 서길석(신탁사업단), 김희태(준법감시인) 씨 등 7명을 단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집행임원 인사를 통해 박승희 전 예금보험공사이사를 재무담당 전무로, 주진형 전 삼성증권 상무를 전략담당 상무로 각각 임명했다.
우리금융은 이에 앞서 본부조직을 ‘본부’제에서 ‘팀‘제로 바꾸고 일부 팀 내에 ‘파트’를 신설하면서 지주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조 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비은행부문 금융회사 인수 등을 위해 전략기획팀 내에 신규사업추진파트가 신설됐으며 종전 감사팀에 자회사 및 그룹사 임직원에 대한 직무감찰 및 경영진단파트 등이 보강됐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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