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두산

기술명장인 현종호(왼쪽) 두산중공업 차장이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두산기술교육원에서 연수생들에게 실무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두산희망소학교 학생과 교사 57명이 지난 7월 5박6일의 일정으로 ' 두산희망기행 여름캠프'에 참가해 산둥성 옌타이 두산공정기계(DICC)의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두산은 포용적 성장과 공생발전을 위해 동반성장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주제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생발전을 위한 두산의 노력은 동반성장에서 이어진다. 두산은 협력사들과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경쟁력 공유 프로그램, 재무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와 '선순환적 파트너십' 체제 구축을 동반성장의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두산중공업 내부에만 국한됐던 기술역량 강화, 비즈니스 시스템 고도화 등 고유의 경영체계에 모든 협력사를 포함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사 직원의 기술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2월 처음 만든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교육생 795명 가운데 채용예정자 양성훈련대상자가 75명이었고, 88%인 6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 11월 사내외 전문가 72명으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지원단도 구성했다. 품질보증, 품질개선, 생산기술, 설계개선, 생산성향상, 환경보건안전, 사내협력사 작업환경개선 등 7개 분야에 걸쳐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품질보증은 원전 주기기 제작에 필수적인 전문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년여에 걸쳐 진행되는 품질보증 인증취득 과정은 수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므로 중소기업으로서는 자체적으로 준비하기가 힘든 과제다. 두산중공업은 품질인증 심사를 사전에 지원함은 물론 1개 협력사당 1억여 원의 인증 심사 소요비용도 대납해주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또 연간 30억원의 예산으로 외부 컨설턴트 9명, 사내명장 32명 등 총 72명의 전문가가 1개 협력사에 5~6개월간 맞춤형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까지 협력사를 2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밖에 경영 닥터제 도입, 품질분임조 활성화 사업 등은 물론 재무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해외동반진출, 사내 협력사 근무 환경 개선, 복리후생을 협력사에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재무안정성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두산중공업 협력기업 대출'를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과 약정을 맺은 협력사는 최고 발주금액의 80% 수준까지 시중 대출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빌릴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자금 36억원을 협력사에 직접 지원할 계획도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과 함께 동반성장 펀드 340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올해도 기업은행과 308억원의 동반성장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총 648억원 규모로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 30억원,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에 6억을 각각 출연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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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지급횟수도 기존 월 2회에서 3회로 늘리고 대금지급 기한을 기존 15일에서 10일로 줄여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와 함께 정부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구매 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참여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협력사들과 함께 품질·원가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사들은 지난 2월 '2012 협력사의 날' 행사를 열고 2015년 말까지 부품 품질을 60% 높이고 원가구조를 혁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품질, 원가 혁신 기법을 전수함으로써 협력회사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6 시그마 활동을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공정 단축, 포장 및 물류 효율화, 재료 수율 개선 등 원가혁신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중소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각각 200억원, 총 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협력사들은 기준 금리보다 최대 3.31%포인트 낮은 이자율로 운영 및 시설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중학생 진로 결정 도와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 인천, 창원 등 사업장 인근의 저소득층 자녀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꿈을 꾸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진로에 따라 경험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기수당 1년 동안 진행된다.

드림스쿨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자아탐색', '비전 원정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구체화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마존의 눈물로 유명한 김진만PD, 요리사 이혜정, 개그맨 정종철, 아나운서 박나림 등의 전문가들이 멘토링에 참여했다. 방송인과 스포츠인,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멘토들은 각 분야에서 성공한 유명인들로 '꿈과 성공'에 대해 드림스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며 오는 11월까지 서울과 인천, 군산, 창원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에 드림스쿨이 있다면 중국에는 희망소학교와 온난공정이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의 아름다운 사회 건설을 함께 한다'는 슬로건 아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중국 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희망소학교는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 낙후된 지역 학생들을 위해 두산이 지은 학교다. 온난공정은 중국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농가의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교육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까지 총 26개의 두산희망소학교를 건설했고 추가로 7개를 건설 중이다. 단순한 학교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두산희망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견문을 넓혀주고 두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두산희망기행 여름캠프'를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중국 전역 19개 두산희망소학교 학생과 교사 57명을 초청해 두산의 중국지주회사(DICC)와 만리장성, 자금성, 중국과학기술관 등 중국 문화유적지를 답사했다.

직업훈련교육인 온난공정을 위해 2008년 9월 후난성 창샤에 직업훈련소인 온난공정(두산)배훈중심을 설립하고 기계조립, 용접, 가공, 수리부문의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통해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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