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21일(현지시간)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프랑스의 대형 은행에 이어 미국의 대형 은행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 위기가 유럽에 이어 미국으로 본격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BoA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단기 등급은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내렸다.
무디스는 시티그룹의 단기등급을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낮췄고 장기등급은 ‘A3’로 유지했다. 장기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웰스파고에 대해서는 장기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금융기관이 위기를 맞을 경우 수습에 나서야 할 미국 정부의 구제 의지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점을 제시했다.